간증

  • 홈 >
  • 커뮤니티 >
  • 간증
간증
나비가 들어오던 그밤 정영주 2021-05-30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40

http://yangdongseong1.onmam.com/bbs/bbsView/33/5920479

​  간증페스티벌을 한다는 광고를 듣고 떠오르는건 딱 하나였는데 글로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누구에게 제대로 한번도 얘기한 적 없는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기억이 안나지만 동네언니를 따라 4살부터 교회에 다녔고 기억이 나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살아왔습니다.

  9살에 안양동성교회에서 목사님을 만나고 친구와 선후배를 만나고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을 만나서 지금까지 귀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어떤 뜨거운 경험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보수적이고 순종적인 성격탓인지 예배시간, 공과시간에 하나님을 배우는 것이 너무 좋았고, 하나님은 항상 저와 함께 하신다고 믿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고 방언이 꼭 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언으로 기도하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었습니다.  

  19년 전 29살이던 2002년 ​가을 권사님과 교회동생, 동생어머니 저까지 4명이 한얼산기도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그 동생어머니를 위해서 간 집회였습니다. 둘째날 밤집회 기도시간이었습니다. 큰소리로 울부짖어 기도를 하는데 나비들이 제 입속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그순간 방언이 터지게 되었고 그 짧은 순간 아 이게 방언인가? 주신건가? 아닌가? 이게뭐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옆에 계시던 권사님께서 무언가 눈치를 채셨는지 기도하다말고 쳐다보셔서 권사님 저...라고 했더니 ``말하지마 계속해 계속해`` 하면서 함께 기도해 주셨고 끝나고 나서는 ``누구한테 절대로 말하지 마. 거둬가실 수도 있어. 조심해 감사해``라고 하셨습니다.

  꼭 방언을 받아야 신앙이 좋은건 아니지만 ​참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고 남을 위해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도 은혜를 주신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방언을 할 때면 그순간이 떠오릅니다. 그 나비는 성령님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그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그 당부 때문에 거의 20년을 말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그때하지 말라는거였지 함께 나누는게 좋은거라고도 하셨습니다.

  간증페스티벌 광고를 들으며 아 이걸 이렇게 얘기하게 되는 때가 오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믿음은 방언의 유무가 아니지만 주신 은사를 잘 사용하는 귀한 신앙인이 되고 싶습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이제야 내가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1] 사진 신덕현 2021.05.30 0 129